[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] 지난 1월 故 구하라의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고를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.
12일 디스패치는 지난 1월 14일 새벽, 신원 미상의 남성이 故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하며 CCTV를 공개했다. 이들이 훔친 금고는 고인의 소형 금고로, 용의자들은 3~4인조일 것으로 추정된다.
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와 고인과 친했던 후배 K씨는 이전 비밀번호와 집 구조, 금고의 위치 등을 아는 걸로 봐서 절도범이 지인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.
공개된 CCTV 영상 속 범인은 담벼락을 기어가 집으로 침입 후, 문의 불투명한 부분을 통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 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번 누른다. 이후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.
구재모 영상 판독 전문가 또한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했다. 해당 매체는 구조물의 높이 등을 파악해 범인의 키가 175±5cm 정도임을 밝혀냈다. 용의자는 당시 도수가 있는 금속 재질의 안경과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운동화, 등판과 어깨가 서로 다른 원단으로 연결된 상의 점퍼를 착용했다.
고인의 49재 후 사람이 없는 시간을 틈 타 금고 도난이 발생했으며, 시간이 흘러 집 주변의 CCTV와 블랙박스 등의 메모리는 삭제된 상태다. 가족들 또한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에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.
한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,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.
jupiter@xportsnews.com / 사진=사진공동취재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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